‘시즌 최고 성적’ 박인비 “원하는 모습으로 가고 있다”

2022-04-25     한이정 기자
박인비.

박인비(34)가 디오임플란트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LA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호주 교포 이민지,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올해 개막전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와 JTBC클래식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주 막을 내린 롯데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을 당했던 박인비는 이번에 3위를 차지하며 기량을 회복했다.

박인비는 “오늘 내게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린이 정말 어려웠다. 오늘 퍼팅을 잘하진 못했지만 기복이 없었다. 오늘 라운드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홀 파 세이브 퍼트, 버디 퍼트 등을 하이라이트로 꼽은 박인비는 “오르락내리락 하는 하루였다. 순위를 추격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컷 탈락 후 톱3에 들며 ‘골프 여제’ 박인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박인비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가고 있다. 골프 코스에 따라 공격적일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 이 코스는 공격적일 수가 없다. 공격적일 때는 스리 퍼트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시즌으로 접어들었다. 박인비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고 내 경기가 시작된다는 게 흥분된다. 이번 시즌을 준비해 나가는 모습이 행복하다”며 남은 시즌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