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김시환 vs 상금왕 김주형, 아시안투어 용호상박

2022-04-16     한이정 기자

재미교포 김시환과 김주형(20)이 아시안투어에서 실력 발휘 중이다.

김시환은 16일 태국 시암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트러스트골프믹스드스태블포드챌린지(총상금 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골라내며 단숨에 22점을 추가했다.

중간 합계 42점을 기록 중인 김시환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감점이 하나도 없는 노 보기 플레이를 기록하며 아시안투어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김시환은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6번홀(파5)과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더니 후반에도 버디 쇼를 선보였다. 10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한 그는 15~18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김주형이 맞불을 놨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6점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32점을 기록했다. 비록 선두 김시환과 10점 차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김주형은 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전반에서 3점을 추가한 김주형은 13번홀(파4)에서 보기로 1점 잃었으나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이어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마무리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직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아시안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이 기록된다.

[사진=아시안투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