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 도전’ 임성재 “욕심 부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

2022-04-10     한이정 기자
임성재.

 

임성재(24)가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5타 차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5타 차다.

첫 홀부터 퍼팅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꼬이는 듯 했다. 5, 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8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임성재는 후반에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12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아멘 코너를 잘 넘긴 그는 15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후 임성재는 “안 좋은 분위기로 시작해서 전반에 힘들게 플레이 했다. 7번홀에서 긴 파 퍼트가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그래서 후반에 좋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상황이 어려우니까 중간 스코어를 이븐파로 만들자고 생각했다. 중간에 1오버파까지 가서 이븐파로만 끝내도 내일 잘 하면 톱10엔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둔 임성재는 “욕심보다는 한 타, 한 타에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어떻게 전략을 짤지 고민해 보겠다. 오늘은 전략을 잘 못했다”며 “우승하면 너무 좋겠지만 여기 코스는 욕심 부리다가 한 순간에 점수를 잃는다. 차분하게 내 경기에 최대한 집중해서 내 플레이를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