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복귀’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1R 1언더파 마무리

2022-04-08     한이정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전 첫날 언더파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마스터스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사고를 입으며 다리를 크게 다친 우즈는 14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수술 이후 끊임 없는 재활 끝에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었다. 지난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 5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했다.

18홀을 돌며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은 있었지만 샷 감 만큼은 날카로웠다. 1~5번홀까지 연속 파를 하며 영점 조율을 마친 그는 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180야드 파3 6번홀에서 날린 티 샷이 그린에 한 번 튕기더니 홀에 약 30~40cm 정도 거리에 가까이 붙었다. 홀인원이 될 뻔했다. 완벽한 샷을 날린 우즈는 가볍게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7번홀(파4)에선 티 샷이 페어웨이 우측 나무 사이로 향했지만 공을 잘 빼낸 파 세이브로 마무리했다. 세 번째 샷이 또 홀에 가까이 붙을 만큼 날카로운 샷 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8번홀(파5)에서 미스샷을 만들며 보기를 범했다. 이븐파로 전반을 마친 우즈는 아랑곳 하지 않고 침착하게 후반을 풀어갔다. 아멘 코너로 불리는 11~13번홀을 무사히 넘겼다. 11, 12번홀에서 연속 파 세이브에 성공한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더하며 다시 이븐파가 됐으나 16번홀(파3)에서 8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골프 황제가 돌아왔음을 과시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마친 우즈는 무사히 1라운드를 마쳤다. 언더파로 기분 좋게 복귀전 1라운드를 마친 우즈가 좋은 경기력으로 2라운드를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