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하라 한 적 없다” 미컬슨, 자발적으로 마스터스 미출전

2022-04-07     한이정 기자

필 미컬슨(미국)이 자발적으로 마스터스(총상금 1150만 달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회장은 7일(한국시간) 미컬슨에 대해 “마스터스에 미컬슨이 출전하지 않은 것은 그의 결정이었다. 필이 2월말~3월초 경 내게 연락해 뛸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미컬슨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후원을 받는 슈퍼골프리그(SGL)를 옹호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동료 선수는 물론 그를 오랜 시간 후원했던 스폰서까지 떠나면서 미컬슨은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발표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에서 5회 우승한 대표적인 챔피언이지만 미컬슨 역시 2004년, 2006년, 2010년 등 세 차례나 마스터스에서 녹색 자켓을 입었다. 27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그는 올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리들리 회장은 “미컬슨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게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그가 마스터스에서 4승을 올리기 적합한 경쟁자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는 마스터스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문제를 잘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미컬슨이 어디서 뭘 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미컬슨과 절친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최근 몇주간 미컬슨에게 연락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