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선두’ 이민지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서 남동생 캐디로”

2022-04-01     한이정 기자
이민지.

호주 교포 이민지가 마스터스 이벤트 대회에서 남동생 캐디로 나선다.

이민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만 골라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 이어 약 10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1라운드를 잘 마친 이민지는 다음주 열리는 마스터스 이벤트 대회 파3 콘테스트에서 남동생 이민우의 캐디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민우에게는 마스터스 첫 출전이다.

골프위크는 “메이저 퀸이 파3콘테스트에서 캐디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전했다. 2018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친구 끼라뎃 아피반랏(태국)의 캐디로 나섰다. 2016년에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케빈 나(미국)의 캐디백을 든 적도 있다.

이민지는 “남동생이 아주 자연스럽게 내게 물었다”고 설명했다. USGA 타이틀을 획득한 최초의 남매가 파3 콘테스트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한편 이민지는 LPGA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그는 “메이저 우승을 더 원한다”며 정상에 오를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