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셰브론챔피언십 1R 2오버파…“퍼팅이 안 됐다”

2022-04-01     한이정 기자
고진영.

고진영(27)이 대회 첫날 오버파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프론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 2개를 치며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공동 79위로 크게 밀렸다.

결국 오버파를 기록하며 34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때부터 언더파를 기록해왔다. 그가 오버파를 기록한 건 지난해 7월 에비앙챔피언십 3라운드 때 5오버파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고진영은 전반을 모두 파로 막았는데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8번홀(파3)에서도 또 보기를 기록했다. 퍼팅을 34개 기록하며 퍼팅에서 발목이 잡혔다.

고진영은 경기 후 “좋은 샷을 많이 쳤지만 그린에서 퍼팅이 좋지 못했다. 브레이크가 안 보이고 스피드도 잘 안 맞고 모든 게 잘못됐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버디를 잡지 못했지만 괜찮다”고 전했다.

이어 “연습 라운드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린이 느렸다”고 덧붙였다.

제니퍼 컵초(미국)와 호주교포 이민지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패티 타바타나낏(태국)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