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2승하고도 매치플레이 16강 진출 실패…임성재도 탈락

2022-03-26     한이정 기자
김시우.

김시우(27)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을 만나 4홀을 남겨두고 6홀 차로 이겼다.

첫 홀부터 앞서나간 김시우는 4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5번홀(파4) 이글을 낚더니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5홀 차까지 달아났다. 후반 11번홀(파3)에서 버자이드넛이 버디를 기록해 4홀 차로 좁혔지만 김시우가 12번홀(파5)에서 버디로 응수해 5홀 차를 유지했고,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6홀 차로 이겼다.

2승1패를 올린 김시우는 승점 2를 기록했지만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조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3승을 차지하며 승점 3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임성재(24)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1홀을 남겨두고 2홀 차로 패했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1홀 차로 앞섰지만 캔틀레이가 4~6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2홀 차로 앞서갔다.

캔틀레이가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임성재는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서 4홀 차로 밀렸다. 임성재는 후반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12번홀(파5)에서 캔틀레이가 보기를 범한 걸 틈타 파를 잡더니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1홀 차까지 따라 잡았다.

하지만 임성재는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캔틀레이에 2홀 차로 밀렸고 17번홀(파3)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결국 1홀을 남겨두고 고개를 숙였다.

존 람(스페인)과 콜린 모리카와, 스코티 셰플러, 케빈 키스너, 더스틴 존슨, 빌리 호셜, 케빈 나,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 카나야 타쿠미(일본), 리처드 블랜, 해튼(잉글랜드), 코리 코너스(캐나다), 애덤 스콧(호주), 아브라함 앤서(멕시코)가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