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미첼 꺾고 1승 챙겨…16강 진출 가능성 열려

2022-03-25     한이정 기자
임성재.

임성재(24)가 키스 미첼(미국)을 꺾고 1승을 올렸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미첼과 맞붙어 5홀 차로 이겼다.

전반 1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2홀 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4번홀(파3)에서 한 홀 차로 따라잡혔지만 미첼이 5,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사이 파세이브하며 3홀 차로 달아났다. 이후 후반 12번홀(파5),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5홀차로 달아나 16~18번홀을 하지 않고 일찍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에 5홀 차로 졌던 임성재는 이날 승리로 승점 1을 기록하며 조 2위가 됐다. 조 1위만 진출할 수 있는 16강에는 자력 진출이 불가하다. 

임성재 조는 2승을 기록한 파워가 승점 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꺾고 파워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파워가 미첼에 패해야 연장을 통해 16강에 진출할 기회가 생긴다.

김시우(27)는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맞붙어 1홀 차로 패했다. 전반 8번홀(파4)까지 2홀 차로 뒤지던 김시우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결국 1홀 차로 고개를 숙였다.

1승1패를 기록한 김시우는 승점 1로 대니얼 버거(미국)와 공동 2위다. 해턴이 2승을 올리며 승점 2로 달아나고 있어 마찬가지로 3라운드 결과를 따져야 한다.

존 람(스페인)이 2연승을 달렸고,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무승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승점 1.5로 공동 선두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도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