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비판 제대로 역풍…‘자숙 중인’ 미컬슨, 마스터스도 불참

2022-03-22     한이정 기자

필 미컬슨(미국)이 28년 만에 마스터스에 불참한다.

골프채널, 야후스포츠 등 미국 다수 매체는 22일(한국시간) “마스터스에서 3승을 올린 미컬슨이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994년부터 매년 출전했지만 28년 만에 마스터스에 나서지 않는다.

미컬슨은 마스터스에서 2004년, 2006년, 2010년 총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6승을 거뒀는데 그 중 절반을 마스터스에서 했을 정도로 미컬슨은 마스터스와 뗄 수 없는 사이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금을 등에 업고 6월 출범하는 슈퍼골프리그를 옹호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주의를 표방한 독재 정권과 같다는 날 선 지적도 했다.

결국 지적이 도가 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메인 스폰서 KPMG는 물론 전성기 때부터 함께 했던 캘러웨이와 워크데이, 암스텔 등 서브 스폰서 관계도 끊겼다. 미컬슨은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당분간 쉬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마스터스는 4월 8일부터 열리며 마츠야마 히데키(일본)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