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번즈, 연장서 신인 라일리 누르고 발스파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2022-03-21     한이정 기자

샘 번즈(미국)가 발스파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번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인니스브룩리조트(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번즈는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오버파를 기록한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타이틀 방어와 투어 생애 첫 승이 갈리는 순간.

승부는 16번홀(파4)에서 열린 2차전에서 갈렸다. 번즈의 티 샷은 러프로 향했고, 라일리는 페어웨이를 지켰다. 번즈에게 불리한 듯 보였지만 번즈의 세컨드 샷은 그린 끝에 닿았고, 라일리는 프린지로 갔다.

버디가 나오기 힘든 16번홀에서 번즈는 어려운 라이를 제대로 읽어내며 약 10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공이 홀에 들어가는 걸 보자마자 번즈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분위기를 빼앗긴 라일리는 칩인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 우승으로 번즈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샌더스팜스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투어 통산 3승째. 투어 첫 승을 안은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지키는 짜릿한 순간을 맛 봤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매튜 네스미스(미국)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공동 5위, 피닉스오픈에서 우승을 노렸던 사히스 티갈라(미국)는 스튜어트 클린크,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과 공동 7위로 마무리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노승열(31)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공동 39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