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챔피언십 2라운드 악천후로 연기…17년 만에 대회 하루 연장

2022-03-12     한이정 기자
부감독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가 악천후로 연기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12일(한국시간)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악천후로 인해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시작부터 폭풍이 몰아치고 기상 예보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연기를 택했다.

1라운드 잔여경기부터 2라운드가 밀린 상황이다. 따라서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예정보다 하루 더 대회를 진행,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에 끝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화요일(15일)에 마친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월요일에 끝나는 것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1라운드에서도 강한 비 때문에 4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1번홀도 마무리 짓지 못한 조도 있었다. 47명이 1라운드를 끝내지 않았다. 이튿날인 12일 라운드를 재개했지만 비가 워낙 많이 왔다. 코스 관리자들이 그린에서 물을 계속 퍼냈으나 경기를 할 만한 코스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PGA투어는 “13~14일부터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수들은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 속에서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들은 김시우(27)를 제외하고 1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31)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 임성재(24)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80위를 기록했다. 1번홀도 끝내지 못했던 김시우는 13번홀까지 끝냈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