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순, DP월드투어 케냐오픈서 4년 만에 우승

2022-03-07     한이정 기자

우아순(중국)이 DP월드투어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아순은 7일(한국시간) 케냐 나이로비 무타이가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매지컬케냐오픈(총상금 17만 유로)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우아순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DP월드투어 4승째다. 2018년 9월 KLM에서 우승한 이후 약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번홀(파3)에서 보기, 4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우아순은 7번홀(파5)부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7번홀부터 후반 10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싿. 이후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우아순은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케냐에서 아내와 13주 된 아기가 보는 자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아순은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해 너무 행복하다. 너무 힘들었지만 버디 7개를 기록할 만큼 경기는 잘 풀렸다”고 전했다.

이어 “2라운드 후 주말마다 5타씩 줄여서 15언더파를 기록하면 우승할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다. 내 계획에 따라 플레이했다”고 덧붙였다.

헐리 롱(독일)이 스리스톤 로렌스(남아프리카공화국), 아론 코커릴(캐나다)과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3라운드 선두였던 이언 퍼거슨(스코틀랜드)은 이날 4타를 잃고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로 마감했다.

올해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이름을 바꾼 DP월드투어는 오는 11일부터 남아프리카로 자리를 옮겨 마이골프라이프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