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까지 1라운드 남아…고진영, 14R 연속 60대 타수 달성

2022-03-05     한이정 기자
고진영.

고진영(27)이 신기록 경신까지 한 걸음을 남겨뒀다.

고진영은 5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전인지(28)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시즌 첫 출전 대회부터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우승 도전 뿐만 아니라 신기록 달성도 눈앞에 뒀다. 고진영은 이날 69타를 적어내며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이어갔다. 최종 라운드에도 60대 타수를 기록하면 연속 라운드 60대 타수 부문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가 LPGA투어 신기록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 경신을 노렸지만 BMW레이디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1타를 기록해 다음을 기약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경신할 기회를 잡았다.

전반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고진영은 후반에서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후반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69타를 작성했다.

한편 전인지가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차지했다. 이정은(27)이 7타나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