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김아림, 1R 공동 2위 ‘굿 스타트’ 고진영 2타 차 추격 (종합)

2022-03-03     한이정 기자
박인비가

박인비(34)와 김아림(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인비는 3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패티 타바타나낏(태국)과 1타 차다.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 그린 적중률은 94.4%에 달했다. 대회 전부터 “나와 잘 맞는 코스다”고 반가워했던 박인비는 1라운드부터 자신감을 증명했다.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했고,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그는 후반 15번홀(파3)에서도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와 1타 차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2015,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대회 3승째이자, 통산 22승째를 거머쥔다.

LPGA투어 2년차 김아림 역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또 한 번 기록했다. 후반 9개 홀 모두 파 세이브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고진영(27)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작성해 12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4타를 기록한 이후부터 CME그릅투어챔피언십까지 11라운드 동안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60대 타수를 이어간다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한 최다 기록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경신하게 된다. 지난해에도 이 기록에 도전했지만 14라운드에서 끊겼다. 

양희영(33)이 3언더파 69타로 고진영과 공동 5위를 차지했고 신지은(30)과 이정은(27)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이븐파로 공동 37위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