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개’ 데이비드 로, 개인 최저타 타이…3년 만에 우승 도전

2022-02-05     한이정
데이비드

데이비드 로(스코틀랜드)가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로는 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 알 카이마의 알함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다.

DP월드투어 측은 “이 성적은 로가 투어에서 기록한 개인 최저타”라고 밝혔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로는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칩샷에 성공하며 이글을 낚았다.

기세를 몰아 15번홀(파3),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로는 후반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5번홀(파4)에서 버디, 8번홀(파5)에서 이글을 또 추가해 DP월드투어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저타에 타이를 이뤘다.

로는 2019년 유러피언투어 ISPS한다빅오픈에서 우승했다. 이후 3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 했다. 신들린 샷감으로 단독 2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와 2타 차로 달아난 로가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DP월드투어와 인터뷰에서 “우승한 지 오래 됐다. 지난 3년 동안 내 골프는 훌륭하게 발전했다.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자신에게 기회를 준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우승을 조준했다.

1라운드 공동 7위였던 호이고르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아드리안 오타에기(스페인)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