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비치 프로암 첫날 한국 선수들 부진…강성훈 공동 51위·노승열 공동 74위

2022-02-04     한이정 기자
강성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나선 한국 선수들이 출발부터 부진했다.

강성훈(35)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공동 51위.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낸 강성훈은 후반에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 했다. 단독 선두 톰 호기(미국)와 7타 차.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강성훈이 그나마 좋은 성적을 냈다. 같은 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노승열(31)과 배상문(36)은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노승열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공동 74위. 페어웨이 안착률이 64.29%에 그치는 등 안정감이 떨어졌다. 첫 보기를 기록한 6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이 프라이머리 러프로 향해 버디 기회를 놓쳤고, 10번홀(파4)에서도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배상문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111위로 부진했다. 배상문은 전반에 한 타를 줄였으나 후반 14, 1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오버파로 마무리했다.

단독 선두 호기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냈다. 특히 후반 3~8번홀에서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 중 유일하게 대회에 출전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1~3라운드 동안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 몬트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을 돌아가며 치른다. 최종 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