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탈락 전전하던 하이젤, 라스 알 카이마 첫 날 공동 선두

2022-02-04     한이정 기자

제바스티안 하이젤(독일)이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하이젤은 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 알 카이마의 알 함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이젤은 2012년부터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DP 월드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지난해 7월부터는 컷 통과도 못 했다.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도 중하위권을 전전했으나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며 투어 첫 승 신호탄을 쐈다.

하이젤은 대회 첫 날을 마친 뒤 투어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은 집중력 저하와 초조함으로 투어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 했다. 시즌 후 10월초 갑상선을 제거하기도 했다”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 모든 걸 도전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연습했다”고 기뻐했다.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이 하이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제이미슨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요하네스 버먼(미국)과 브랜던 스톤(남아프리카공화국),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데이비드 로(스코틀랜드)가 6언더파 66타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나섰다. 매슈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와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가 5언더파 공동 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