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대회부터 톱10 임성재 “작년 스윙 바꾼 효과로 기대감 ↑”

2022-01-10     주미희 기자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새해 첫 대회부터 톱 10에 오르며 2022년 전망을 밝혔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4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그는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초반에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해서 분위기를 못 탄 것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새해 첫 대회부터 톱 10에 들어서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였는데 13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주춤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8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 러프에서 샷 실수가 나왔지만 8m 버디에 성공해 톱 10으로 2022년 첫 대회를 마무리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전년도 우승자들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 자격으로 참가했다. 2년 연속 출전해 2년 연속 톱 10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우승자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친 것 같다. 다음주도 하와이에서 경기하는데(소니 오픈) 좋은 기운을 유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스윙이 느린 것이 특징이었던 임성재는 테이크어웨이까지만 느리게 한 뒤 손, 어깨, 몸을 한 번에 턴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7월 께부터 스윙에 변화를 줬다.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3차례 톱 10을 달성한 임성재는 "스윙을 바꾼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지난해보다 미스 샷이 줄었다. 정확도가 더 좋아져서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임성재는 오는 14일부터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