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타 합작 케빈 나·코크랙,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 역전 우승

2021-12-13     주미희 기자
왼쪽부터

케빈 나(38·미국)와 제이슨 코크랙(36·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총상금 36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케빈 나와 코크랙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1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12언더파 60타를 합작했다. 최종 합계 33언더파 183타로 역전 우승.

우승 상금은 89만5000 달러(약 10억5000만원)다. 각자 44만7500 달러(약 5억2000만원)를 가져간다.

QBE 슛아웃은 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로, 정상급 선수 24명이 출전해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한다. 최종 3라운드는 같은 팀 선수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 볼 형식으로 진행됐다.

케빈 나와 코크랙은 5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번갈이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6~14번홀 9연속 버디와 16~18번홀 3연속 버디 행진을 달렸다.

후반 13개 홀에서 버디 12개를 합작한 케빈 나 코크랙은 11언더파를 몰아친 2위 빌리 호셜·샘 번스(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2라운드 선두였던 제이슨 데이·마크 리슈먼(이상 호주)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타를 줄였지만 공동 3위(31언더파 1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여성으로 유일하게 참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장타자 렉시 톰프슨(미국)은 버바 왓슨(미국)과 팀을 이뤄 9위(23언더파 193타)를 기록했다.

이경훈(31)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해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함께 최하위인 공동 11위(21언더파 195타)에 자리했다. 각자 상금 8만6250 달러(약 1억원)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