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박민지의 뭉클 소감 “목적지 어딘지 모르지만 앞으로 나아가겠다”

2021-11-30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및 3관왕에 오른 박민지(23)가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는 30일 서울 강남구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다승왕·상금왕·대상 및 3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메이저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우승하며 6승을 기록했고, 투어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15억원을 돌파했다(15억2137만원).

박민지는 마지막으로 대상을 받으며 피날레를 장식한 뒤 "프로를 딸 수는 있을까, 정규투어에 올라와서 우승할 수 있을까 항상 불안한 마음을 한 켠에 두고 있었다. 곁에서 응원해 주신 수많은 좋은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지, 혼자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잘 칠 때나 못 칠 때나 응원해 주신 수많은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어떤 사람이 되어 있느냐'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라며 "내 목적지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계속 나아가겠다. 내가 받은 사랑과 응원을 많은 분께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