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레슨] 백스윙은 활시위 당기듯 ‘애로 스윙’

2021-11-23     서민교 기자
사진=허희은

백스윙을 할 때 올바른 움직임을 찾기 위한 간단한 방법이 있다. 화살을 쏘듯 활시위를 당기자. 

백스윙에서 몸의 중심축은 중요하다. 중심축을 벗어난 잘못된 백스윙은 리버스 피봇이나 오버 더 톱을 유발한다. 또 백스윙 시 충분한 회전 없이 팔로만 들어 세게 치려는 동작은 경직된 자세에서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급하게 다운스윙을 하게 되어 실수를 만든다. 이런 잘못된 백스윙은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없고 비거리 손실도 커진다. 올바른 백스윙으로 여유 있는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간단한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양궁에서 활을 쏘는 모습을 상상하자. 이른바 애로(Arrow) 스윙이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화살을 쏘는 자세를 취한 뒤 활시위를 당기듯 몸 뒤쪽으로 쭉 당긴다. 가슴이 자연스럽게 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 어깨는 공 쪽으로 내려가고 가슴이 펴지면서 등과 어깨가 모두 일자로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골반과 어깨가 충분히 회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밸런스가 잡히고 체중 이동도 할 수 있다. 연습 도구 없이 이 동작으로 연습을 하거나 고무 밴드를 활용해 연습해도 좋다. 

사진=허희은

클럽을 활용한 연습법도 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오른손으로 클럽을 짧게 잡은 뒤 왼손을 화살이라고 생각하고 공 쪽으로 내려주면서 오른팔과 등은 최대한 돌릴 수 있는 만큼 회전한다. 이 동작을 반복한다. 올바른 백스윙에서 좋은 다운스윙이 만들어지고 일관성 있는 임팩트가 나올 수 있다. 백스윙에 집중해 보자. 

* 레슨=박근탁(골프다이제스트 소속 프로, KPGA투어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