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티띠쿨 “최고의 쇼트게임 가졌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24·뉴질랜드)를 향해 태국 유망주 아타야 티띠쿨(18)이 "그는 최고의 쇼트게임을 구사한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로열 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5타 차 2위(18언더파 270타)에 오른 티띠쿨은 "나도 최선을 다했지만 리디아는 정말 뛰어났다. 그는 역대 최고의 쇼트 게임을 가졌고 퍼팅 또한 훌륭했다. 그가 한 모든 어프로치 샷을 보면서 나도 더 나아질 수 있는 법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부진을 탈출한 리디아 고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올해만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우승 후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많은 '톱 네임'들이 플레이하는 데다가 이곳은 버디가 잘 나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내 몫의 버디를 잡고 즐겁게 경기하고 이 코스에서의 경험을 충분히 발휘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마음가짐이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 사흘 동안의 경기처럼 샷이 좋았고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초반에 좋은 퍼트들을 하면서 기세를 잡았다.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 전진하려고 노력했다. 우승해서 기쁘다"고 자평했다.
티띠쿨은 유럽여자프로골프 포인트 제도인 레이스 투 코스타 델 솔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올해 루키 시즌인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LET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