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박민지, KLPGA 투어 최초 단일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

2021-10-31     주미희 기자

올 시즌 상금왕을 조기 확정한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초로 상금 15억원을 돌파했다.

박민지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가 시즌 3개 대회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상금왕을 미리 확정한 박민지는 이날 상금 572만원을 포함해 올 시즌 상금 15억356만980원을 쌓아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5억원 고지를 넘어서는 역사를 썼다.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이어 다승왕을 일찌감치 예약한 박민지는 다음 달 5일부터 열리는 S-OIL 챔피언십에서 대상 확정에 도전한다.

이날 박민지는 10위 안에 들지 못한 반면 대상 포인트 2위 임희정(21)은 3위에 올라 포인트 39점을 획득하면서, 박민지(657점)와 격차를 68점 차로 좁혔다. S-OIL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대상 포인트 50점,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70점이 주어져, 박민지와 임희정의 대상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S-OIL 챔피언십에서 박민지가 임희정보다 71점을 앞서면 박민지의 대상이 확정된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장하나(69.8595타)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