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시즌 4승 고진영, 16주 만에 세계 랭킹 1위 탈환

2021-10-26     주미희 기자

고진영(26)이 16주 만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2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고진영은 평균 9.36점을 획득해 넬리 코르다(미국)를 0.02점 차로 따돌리고 통산 세 번째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2년 전인 2019년 4월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직후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이후 박성현(27)에게 1위를 내줬다가,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두 번째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올해 6월까지 약 2년 가까이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던 그는 먼저 시즌 3승을 달성한 코르다에게 1위를 내줬다.

이후 고진영은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9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과 10월 커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 이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시즌 4승을 거두며 다시 세계 랭킹 1위를 되찾았다.

또한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한국 선수 200승 합작 고지를 밟았다.

113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내고 있는 그는 로레나 오초아(158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장 기간 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 유카 사소(필리핀)까지 세계 랭킹 5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효주(26)가 11위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진영과 연장전 끝이 준우승을 기록한 임희정(21)은 7계단 상승한 세계 랭킹 3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