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마이다스 / 로드힐스 [국내코스:1310]
이천마이다스 / 로드힐스 [국내코스:1310]
2013-10-11 김기찬
9월1일 개장한 이천마이다스골프&리조트는 넓은 페어웨이에 완만한 홀 흐름과 자연 식생이 잘 어우러진 친환경 리조트 코스다. 최근 골프 코스 설계 트렌드를 잘 살린 27홀 웰 메이드 퍼블릭이다. 글_남화영
‘마이다스 Midas’에서 연상되듯, 가평의 마이다스밸리와 함께 대교에서 조성하고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가평에서와 마찬가지로 골프장을 그리스 신화의 무대로 만들고 홀 네이밍도 신의 이름을 땄다. 스코어카드에는 ‘대한민국 1%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장’이라고 새겼다. 42만평 부지에 총 27홀 규모지만 지금은 18홀(올림푸스, 티탄 코스)만 개장했고 9홀(마이다스 코스)은 내년 5월 완성된다. 면적만 보자면 27홀이 나오기에는 다른 골프장에 비해 좁지만, 대신 고저 차 30미터(해발 72~100미터)의 완만한 구릉지여서 홀 흐름이 자유롭게 조성될 수 있었고, 홀 사이로 천연 수림 보호구역을 설정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사이에는 비관리 지역이나 자연 수림대를 조성해 마치 자연 속에 코스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살렸다. 티잉 그라운드는 5개를 모두 열며, 페어웨이 잔디는 중지에 벙커는 흰색이 뚜렷한 주문진 규사여서 가을 코스의 색 대비가 뚜렷하다. 코스 설계가인 노준택 씨는 페어웨이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비치 벙커나 계류 등 최신 코스 트렌드를 적절하게 배치해 홀마다의 특성을 살렸음을 강조했다. “코스는 쉽고, 빠르고, 재미있는 콘셉트에 맞췄다.”
Info 이천마이다스 위치 :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군량리 271-44 홈페이지 : http://icmidas.com/intro.asp 문의 : 031-640-0123
로드힐스
물과 계곡 활용한 터프한 코스
10월1일 개장하는 강원도 춘천의 27홀 퍼블릭 로드힐스골프&리조트는 수많은 호수 연못에 계곡이 어우러져 여분의 볼과 다스릴 줄 아는 마음을 넉넉하게 준비해 가야 한다. 글_남화영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남춘천IC를 빠져나오자마자 500미터도 못 가서 진입로가 나온다. 춘천시 군자리에 위치한 로드힐스는 서울에서 1시간 이내의 접근성이 큰 장점이다. 조선 시대 왕족이 행차했던 곳이어서 ‘군자 君子’라는 이름이 붙었고, 그래서 골프장 로고도 갓을 형상화하면서 ‘로드힐스 Lord Hill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도로 Road 옆에 있다고 이름붙인 것이 아니다).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까지 캔터키블루그라스 등 서양 잔디를 심고, 러프는 페스큐로 식재해 늦가을까지 푸른색이 유지되도록 했다. 로드, 레이크, 힐스 3개 코스로 구성된 이 골프장은 호수와 분수가 곳곳에 산재한다. 로드 코스는 9개 홀 전부에서 물에 빠지지 않는 게 관건이다. 게다가 호수마다 분수가 뿜어져 올라온다. 폰드는 총 33개소이며 폭포 한 곳과 8개의 계류에 분수 18개가 있다. 코스 설계는 드래곤엔지니어링에서 맡았는데 파3 홀은 주변에 온통 워터해저드이고 그린만 볼록하게 반도형으로 삐져나온 곳이 많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물을 건너가지 않으면 계곡을 넘겨야 한다. 이 정도면 대충 짐작하겠지만, 초중급의 골퍼에겐 타수 줄이기 힘든 어려운 코스이고, 여분의 볼도 많이 준비해야 한다.
Info 로드힐스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산245번지 홈페이지 : http://lordhills.co.kr/
문의 : 033-241-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