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2개’ 박성현 “퍼팅감 안 잡혀…선두권에 가깝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2021-10-08     주미희 기자

[여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박성현(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박성현은 8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36위로 하락했다.

1라운드에서 아쉽게 짧은 거리 버디 퍼트를 2번이나 놓치고도 2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던 박성현은 이날 13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가 14, 1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특히 14번홀(파4)에서는 스리 퍼트 보기를 기록한 점이 아쉬웠다.

박성현은 2라운드 후 "퍼팅감이 잘 안 잡히고 있다. 피곤해서 그런지 솔직히 라인도 잘 모르겠고 특히 거리감이 많이 없다. 캐디와 많이 의논하면서 경기했지만, 거리감은 내가 느껴야 하는데 그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 비가 계속 와서 그린이 많이 느려졌는데 그걸 빨리 캐치 못 한 것도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는 "전체적으로 샷은 괜찮았는데 버디를 하나도 못 해서 굉장히 힘든 하루였다"며 아쉬워했다.

미국에서 3주 연속 경기를 치른 뒤 지난 6일 입국해 바로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박성현은 "그래도 몸은 괜찮은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갸우뚱해 하기도 했다.

공동 36위로 컷 통과를 한 박성현은 남은 라운드에서 반등을 노린다. 공동 선두 임희정(21), 김민선(26)과는 8타 차. 보완점은 퍼팅이다.

박성현은 "3라운드는 더 일찍 와서 퍼팅 연습을 많이 할 생각이다. 퍼팅 거리감을 익히고 그린에 빨리 적응하는 게 첫 번째다. 아직 2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선두권에 가깝도록 열심히 쳐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