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스코어 오기가 1타 차 컷 탈락으로…함정우 3R 선두

2021-10-02     주미희 기자
최경주

최경주(5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1타 차로 아쉽게 컷 탈락했다.

최경주는 2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잔여 경기까지 결과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64위에 자리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컷 오프는 1언더파였다.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최경주의 1라운드 성적이 특히나 아쉽다. 최경주는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는데, 스코어카드를 접수할 때 16번홀(파3)에서 파를 기록하고도 보기로 적어내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 스코어만 제대로 기록했어도 컷을 통과할 수 있었다.

최경주는 지난달 27일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 주최자 겸 선수로 참가하기 위해 귀국했다.

함정우

2라운드 잔여 경기 후 열린 3라운드에서는 함정우(27)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함정우는 2019년 SK텔레콤 오픈 우승에서 통산 첫 우승을 거뒀고 2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

그는 "코스 세팅이 1, 2라운드에 비해 어려운 가운데 이렇게 플레이한 것에 만족한다. 최종 라운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경기하려고 한다. 내 스타일대로 빨리빨리 치겠다. 챔피언 조로 출발했을 때 침착하게 플레이하려고 하면 마무리가 항상 안좋았다"고 밝혔다.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의 베테랑 주흥철()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타 차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린다. 주흥철의 마지막 우승은 2016년 이 대회였다.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2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이준석(호주)은 이날 보기 5개를 포함해 4타를 잃고 공동 3위(9언더파 207타)로 하락했다. 권성열(35)이 3타를 줄여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