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핫도그 너무 좋아해요” 리디아 고 러브콜에 핫도그 차 등장

2021-10-01     주미희 기자
리디아

리디아 고(24·뉴질랜드)의 러브콜에 '명랑 핫도그' 측이 응답했다.

1일 경기 포천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 대회장에 '핫도그 차'가 등장했다.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올림픽 2연속 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는 지난달 29일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명랑 핫도그를 너무 좋아한다.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후원 계약을 맺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동포지만 한국 음식,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문화를 즐기는 리디아 고는 한국에 올 때마다 즐기는 최애 음식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명랑 핫도그'라고 답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명랑 핫도그 측은 아도니스 컨트리클럽 측에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핫도그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싶다"며 문의했지만, 코로나19 확산 탓에 외부인 출입이 제한적이고 별도의 조리 여건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골프장 측에서도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푸드 트럭을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마침 명랑 핫도그 측도 푸드 트럭을 보유하고 있어 대회장에 핫도그 차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모두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소식을 접한 리디아 고는 "왜? 나 때문에?"라며 놀라더니 연신 "정말 감사하다"며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가 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정말 감사하다. 무슨 말로 고마움을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 통모짜(소시지 대신 모차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 있는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 많이 먹을 예정”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 그는 "대박"을 연신 외쳤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