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대패 아쉬움 달랜다’ 해턴, 1R 공동 선두…장이근 3타 차

2021-10-01     주미희 기자
티럴

티럴 해턴(30·잉글랜드)이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대패한 실망감을 떨쳐내고 유러피언투어 앨프리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해턴은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카누스티&킹즈반스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168명의 출전 선수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 킹즈반스 골프 링크스 이렇게 세 코스를 번갈아가며 경기한다. 최종 라운드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해턴은 세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경기해 8언더파를 몰아쳤다. 아드리 아르나우스(스페인), 니콜라 콜사르츠(벨기에·이상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리 하오퉁(중국·킹즈반스 골프 링크스)과 함께 공동 선두다.

2016년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해턴은 2017년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주 열린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유럽 대표로 출전해 19-9 대패의 쓴맛을 봤다. 10점 차는 1979년 라이더컵이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된 이후 42년 만에 기록한 가장 큰 점수 차다. 해턴은 1½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라이더컵에서 해턴과 함께 유럽 대표였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6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턴과 2타 차다.

상위 10명 중 5명이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경기했다.

장이근

한국의 장이근(28)은 킹즈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경기해 2~5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5타를 줄이고 공동 11위에 올랐다. 해턴을 3타 차로 추격 중이다.

그는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2부) 1차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합격했다. 콘페리투어 정식 멤버가 되려면 2차전과 최종전까지 통과해야 한다.

이태희(37)는 1오버파 73타 공동 127위로 처졌다.

한편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앨프리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2라운드를 오후 8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