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16번홀 스코어 높게 써 2오버파→3오버파…‘실격은 아냐’

2021-09-30     주미희 기자

[여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최경주(5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오기했다.

최경주는 30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기록, 공동 110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직후 최경주의 스코어는 2오버파였지만, 그는 스코어카드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16번홀(파4)에서 기록한 파를 보기로 적어냈다.

스코어를 잘못 표기했지만 실격은 아니다.

골프 규칙 3.3b에 따르면 스트로크 플레이의 스코어 산정 방법 중, 실제 스코어보다 높은 스코어를 제출한 경우 더 높은 스코어가 유효하다.

최경주의 경우 스코어를 더 높게 적었기 때문에 높게 쓴 스코어가 실제 스코어로 인정된다.

만약 실제 스코어보다 낮은 스코어를 제출했을 때 플레이어가 실격 처리된다.

최경주는 지난 27일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정상에 오른 뒤 금의환향했다.

30일부터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주최자이자 선수로 참가하고 있다. 현재 1라운드 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작성한 김영수(32)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