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역대 최연소 팀 미국, 42년 만에 최다 점수 차 우승

2021-09-27     주미희 기자
영건들의

역대 가장 어린 팀으로 구성된 미국이 유럽과의 남자 골프 대항전 제43회 라이더컵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미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7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9점의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역대 최다 점수 차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첫 주자로 나선 잰더 쇼플리(미국)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3홀 차로 패했지만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에게 4홀 차로 승리했고, 라이더컵 루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번 대회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을 4홀 차로 잡았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라이더컵 최다 우승자(25승)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3홀 차로 제압했다.

미국 대표 중 가장 어리고 두 번이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콜린 모리카와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미국 우승에 필요한 승점 0.5점을 획득, 미국은 5번째 매치에 일찍이 우승을 확정했다.

루키의

대회 둘째날까지 11-5로 앞섰던 미국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최소 3.5점만 획득하면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이었다.

미국과 영국의 대항전으로 시작해 영국&아일랜드와의 맞대결로 확대된 1979년부터 유럽 전역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현재의 포맷으로 펼쳐지고 있다. 19-9로 승리한 미국은 현대 라이더컵의 포맷인 1979년 이후 42년 만에 역대 최다 점수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유럽에 17½-10½로 완패했던 미국은 평균 나이 29.1세로 역대 최연소 팀으로 구성했고, 젊은 패기로 관록의 유럽(평균 34.6세)을 완파했다. 미국은 출전 선수 12명이 모두 세계 랭킹 21위 안에 들었고 세계 랭킹 톱 5 중 4명이 미국 선수였다. 스티브 스트리커 단장은 철저히 성적을 고려해 선수들을 구성했고 젊고 매우 뛰어난 미국 선수들은 스트리커 단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젊은 미국의 MVP는 단연 가장 나이가 많은 베테랑 더스틴 존슨(37)이다.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1홀 차로 따돌린 그는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해 5전 전승을 거뒀다. 그는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가 12명 중 6명인 미국에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았고 루키들을 이끌었다. 존슨은 아널드 파머(미국·1967년), 가드너 디킨슨(미국·1967년), 래리 넬슨(미국·1979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2018년)와 함께 라이더컵에서 5전 전승을 거둔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의

※ 제43회 라이더컵 싱글 매치플레이 결과

Match 1. 잰더 쇼플리 vs 로리 매킬로이 3&2

Match 2. 패트릭 캔틀레이 vs 셰인 라우리 4&2

Match 3. 스코티 셰플러 vs 존 람 4&3

Match 4. 브라이슨 디섐보 vs 세르히오 가르시아 3&2

Match 5. 콜린 모리카와 vs 빅토르 호블란 HALVED

Match 6. 더스틴 존슨 vs 폴 케이시 1UP

Match 7. 브룩스 켑카 vs 베른트 비스베르거 2&1

Match 8. 토니 피나우 vs 이언 폴터 3&2

Match 9. 저스틴 토머스 vs 티럴 해턴 4&3

Match 10. 해리스 잉글리시 vs 리 웨스트우드 1UP

Match 11. 조던 스피스 vs 토미 플리트우드 HALVED

Match 12. 대니얼 버거 vs 맷 피츠패트릭 1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