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즌 2승 고진영 “한가위에 한국 팬에 좋은 선물 드려 기뻐”

2021-09-20     주미희 기자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정상에 오른 뒤 한국 팬들에게 추석 선물을 해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오리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달 도쿄 올림픽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불참하고 한국에서 재정비한 뒤 6주 만에 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 기간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주에 스윙과 퍼팅이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하고 싶다. 한국은 지금 명절이다"라는 설명과 함께 한국어로 "한가위에 좋은 선물을 드려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