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상금 신기록’ 박민지 “KLPGA 상금 규모 커져 유리하지 않았나…”

2021-09-13     주미희 기자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경신하고 "투어 상금 규모가 커져 내가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는 12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공동 4위 상금 54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올 시즌 누적 상금 13억3330만7500원을 기록, 2016년 박성현(28)의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309만667원)을 경신했다.

평소 거침없는 솔직한 언변을 구사하는 박민지는 "KLPGA 투어 상금 규모가 커져서 기록을 경신하는 데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고 솔직하면서도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6승을 쓸어담고 있는 박민지는 "목표로 했던 것을 이뤄서 기쁘고, 남은 대회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잘되거나 안되거나 변함없이 씩씩하게 내 골프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넘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따로 목표액을 설정하지는 않았다. 남은 시즌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LPGA 투어는 올 시즌 9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그중 상금 10억원 이상의 대회가 6개나 돼 박민지의 시즌 상금액이 어디까지 누적될지 관심이 모인다.

박민지는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15번 컷 통과하며 상금을 수령했고 그중 우승 6번을 포함해 톱 10에 11차례 이름을 올렸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