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명지대 총장배 청소년 골프대회 개최…고등부 김시우·최민서 우승

2021-09-07     주미희 기자

전통 깊은 명지대학교 총장배 뿌리깊은나무들㈜ 전국청소년골프대회가 23번째 막을 올렸다.

명지대학교와 뿌리깊은나무들㈜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제23회 명지대학교 총장배 뿌리깊은나무들㈜ 전국청소년골프대회는 6일과 7일 양일간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한국청소년골프협회에 등록된 정회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본 대회는 초등부 남·여, 중등부 남·여, 고등부 남·여 총 6개부, 36홀(18홀 x 2일)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었으며, 총 288명의 학생이 참가해 기량을 발휘했다.

이틀간의 열전 끝에 김시우(비봉고), 최민서(비봉고)가 고등부 남·여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폭우가 쏟아진 대회 첫날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비바람이 잠잠해진 최종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작성해 2위 최낙종(함평골프고)을 5타 차로 따돌렸다. 최민서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1타 차 정상에 올랐다.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는 김시우는 "우승권이기는 했으나 그동안 우승이 없어 큰 자신감은 없었다. 4언더파가 되면서 우승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정신력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다. 18번홀에 들어서서야 우승을 확신했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서는 "우승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흔들리지 말고 내 플레이만 하자고 생각했지만 크게 앞선 스코어가 아니어서 연장전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승을 해서 얼떨떨하다. 부모님과 골프를 처음부터 가르쳐주신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중등부에서는 박건웅(진흥중) 군과 김민아(은성중) 양이 각각 1언더파 143타, 4언더파 140타로 우승을 거머쥐었고, 남자 초등부에서는 한태온(매원초) 군이 이븐파 144타로, 여자 초등부에서는 임수민(문성초) 양이 4언더파 140타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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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선수 및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대회 기간 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치러졌다.

유병진 명지대 총장은 "명지대학교는 명실상부한 스포츠 명문사학으로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대회가 우리나라 청소년 골프의 발전을 도모하고 훌륭한 선수 육성과 골프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뿌리깊은나무들의 이재원 대표는 "당사는 선수 여러분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고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활용하여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뒤에서 후원하고 매니지먼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고부에 출전한 이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줄어 속상했는데 명지대학교에서 좋은 대회를 열어주고 군산 컨트리클럽에서도 코스 관리에 신경을 써줘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뿌리깊은나무들 소속 배우이자 명지대학교 동문 조동혁 씨가 직접 대회를 참관하고 특별상을 시상하며 자리를 빛냈다.

한편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이달 말 명지대학교 총장배 뿌리깊은나무들㈜ 전국청소년골프대회를 녹화 중계한다.

[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