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투어챔피언십 3위 후 “라이더컵 스트리커 단장에 문자할 것”

2021-09-06     주미희 기자

케빈 나(38·미국)가 라이더컵 미국 대표 선발을 위한 어필에 나섰다.

케빈 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로 3위를 기록했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57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케빈 나는 "스트리커 단장에게 문자를 보낼 것"이라며 내가 단장 추천 선수에 큰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의 미국 대표 팀 단장 스티브 스트리커는 투어 챔피언십까지 선수들의 경기력을 관찰한 뒤 6명의 단장 추천 선수를 선발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2019년부터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스트로크 보너스 시스템(페덱스컵 스타팅 스트로크)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이 없었다면 케빈 나와 람이 나란히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연장전으로 향했을 것이다.

케빈 나는 페덱스컵 랭킹 1위였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8타 뒤진 스타팅 스트로크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3위에 그쳤지만 그는 최근 활약으로 인해 단장 추천 선수 중 한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얻었다.

케빈 나는 "최선을 다했다. 최근 6개 대회에서 두 번 준우승했다. 또한 8타 뒤진 상황에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해 3위로 마무리했다. 단장 추천으로 선발되기를 바란다"라며 강력하게 어필했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리는 2021 라이더컵은 스포티비골프앤헬스에서 단독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