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김수지, 9언더파 몰아치며 1R 선두…박민지 공동 18위

2021-09-03     주미희 기자
김수지

김수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 선두를 달렸다.

김수지는 3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으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김수지는 이가영(22), 박보겸(23)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한 번도 없고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기록한 2위가 최고 성적인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수지는 이날 전반 16번홀(파3) 8.2m 버디, 후반 5번홀(파3) 6.1m 버디, 8번홀(파4) 8.1m 버디 등 정확한 퍼트감을 앞세워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1타 낮췄다.

그는 "이 코스를 굉장히 좋아하고 기다렸다. 드로 홀도 많고 코스 공략이 정해진 느낌이라 플레이가 편하다. 오늘 샷과 퍼트 전부 잘 따라줘소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항상 우승에 도전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지금도 계속해서 도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승권에 모습을 자주 보이는 이가영과 신인 박보겸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지현(30)과 최혜진(22), 박현경(21)이 공동 4위(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이소미(22)와 장하나(29), 지한솔(25)이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뒤를 잇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7승이자,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인 13억3309만667원(박성현·2016년)을 뛰어넘는 박민지(23)는 3언더파 69타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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