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픈 챔피언’ 모리카와, 라이더컵 랭킹 1위로 美 대표 발탁

2021-08-26     주미희 기자

디 오픈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24)가 라이더컵 미국 팀으로 처음 발탁됐다.

라이더컵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더컵 랭킹 1위 모리카와가 1번 주자로 미국 팀 대표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모리카와는 라이더컵 데뷔전을 치른다.

미국에서 큰 기대를 받던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달 메이저 대회 디 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2승을 기록 중이다.

라이더컵 측은 "모리카와는 유연성, 침착함, 일관성을 갖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아이언 게임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PGA 투어에서 모리카와는 티 샷부터 그린까지 이득 타수 2위(1.865), 어프로치 샷 지수 1위(1.337)를 기록하고 있다.

훌륭한 볼 스트라이킹으로 그린 적중을 높이고 버디를 많이 잡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모리카와는 라이더컵에 출전한 적은 없지만 대학 시절인 2017년 워커컵에 미국 대표로 나서 4개 매치에서 모두 승리, 미국 팀이 19-7로 대승을 거두는 데 이바지했다. 당시 팀원으로는 캐머런 챔프, 스코티 셰플러, 매버릭 맥닐리, 재미 동포 더그 김 등이 있었다.

스티브 스트리커 미국 팀 단장은 "그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잘한다. 그의 재능과 라이더컵 매치플레이 특성을 섞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클럽 같은 독특한 장소에서 그의 아이언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