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위로 마무리한 김효주 “파리 올림픽 기회 되면 나갈 것”

2021-08-07     주미희 기자
김효주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김효주(26·세계랭킹 6위)가 이번을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했다고 전했다.

김효주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상위권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현재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4라운드에서는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하는 플레이를 했다"며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아마추어 때는 많았지만 프로가 된 뒤 나라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한 것도 처음이어서 값졌다. 추억이 많이 쌓였고 골프도 더 배웠다. 앞으로도 올림픽에 자주 나오고 싶다"며 특유의 쾌활함으로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3년 뒤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갈 수 있으면 당연히 나간다. 파리 올림픽 대표 발탁도 3년 동안 경쟁이 엄청 치열할 것 같다. 더 간절하게 후회 없이 치려고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그래도 첫날, 둘째 날 퍼터가 제일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독 우리 선수들이 그린 플레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해 김효주는 "이유는 딱히 없는 것 같고 이번 주 선수들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본다"며 "올림픽을 나오는 선수들은 다 실력이 비슷비슷하다. 이번 주에 누가 더 컨디션 조절을 잘하냐, 감이 누가 더 좋냐가 관건이다. 이번 주는 한국 선수들이 조금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