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6타 차 고진영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2021-08-05     주미희 기자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세계랭킹 1위)와 6타 차를 기록하고 있는 고진영(26·세계 2위)이 격차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욕을 보였다.

고진영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코르다에 6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플레이가 잘 안 풀렸다. 주말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해서 박세리 감독님이 3라운드 경기라고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하라고 지시하셨는데 결과가 아주 아쉽다"며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너무 아쉽고 퍼팅 수가 많았다. 그린 브레이크를 읽을 때 실수가 잦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올림픽은 목에 메달을 걸지 않고 입국하면 크게 의미가 없다. 넬리가 워낙 잘 치고 있었고 조금이라도 타수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라고 말했다.

코르다는 이날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래도 고진영은 "타수 차이가 크게 나긴 하지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 코스는 버디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도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