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줄인 김효주 “후반 거의 버디 찬스였는데…많이 아쉽다”

2021-08-05     주미희 기자

김효주(26·세계랭킹 6위)가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2라운드를 마친 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오후 1시 50분 현재, 13번홀까지 합계 12언더파를 기록 중인 넬리 코르다(미국·세계 1위)와 8타 차 공동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효주는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6번홀(파4)에서는 3m 버디를 낚았다. 8번홀(파5)에서도 버디 추가.

1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더한 김효주는 3타를 줄이고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효주는 2라운드를 끝내고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스코어상으로 타수를 줄이긴 했지만 후반이 거의 버디 찬스였는데 찬스를 너무 못 살려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짧은 퍼트 미스가 많아서 아쉽다. 다행인 건 샷이 좋아지고 있어 찬스를 더 많이 만들면 퍼트 성공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섭씨 36도가 넘는 무더위에 다리가 다 델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날은 "좀 덜 더워서 살만했다"며 김효주는 "오늘은 쿨링 타월, 얼음팩을 가져오는 등 준비를 잘해서 어제보다 나았다"며 웃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54홀 축소 가능성도 나온다.

김효주는 "골프는 마지막까지 모르는 건데 특히 올림픽이 54홀로 끝난다면 매우 아쉬울 것 같다. 나는 처음 나오다 보니까 4라운드 경기를 다 하고 싶다"면서 "3라운드는 찬스가 오면 최대한 다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