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골프여제’ 소렌스탐, 시니어 US 여자오픈 8타 차 우승

2021-08-02     주미희 기자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시니어 US 여자오픈에서 완승을 거뒀다.

소렌스탐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룩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US 시니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소렌스탐은 2위 리설로테 노이만(스웨덴)에 무려 8타 앞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소렌스탐은 남편 마이크를 캐디로 대동했고 딸 아바(11), 아들 윌(10)이 갤러리로 함께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메이저 10승)을 거두고 2008년 은퇴한 소렌스탐은 이번에 시니어 대회에 첫 출전했다.

지난 3월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 출전해 컷 통과를 하기도 했다.

소렌스탐은 "아이들에게 '엄마가 플레이하는 걸 보고 싶니?'라고 물었는데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래서 대회 출전을 위해 준비하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내가 흘린 땀, 눈물을 모두 봤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지금 우승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녀들에게 공을 돌렸다.

2018년 US 시니어 여자오픈 우승자인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는 합계 3언더파 285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