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맹타’ 임성재, 3R 메달권과 5타 차…‘아직 희망 있다’

2021-07-31     주미희 기자

메달권과 멀어진 줄 알았던 임성재(23·세계 랭킹 27위)가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 3라운드에서 맹활약했다.

임성재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상위권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는 현재 공동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2라운드 공동 52위에서 35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3라운드부터 감을 잡았다.

10번홀부터 출발해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16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았다.

후반 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다시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이어서 1~3위에게 금, 은, 동메달을 수여한다. 현재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는 잰더 쇼플리(미국·세계 5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세계 20위) 등 메달권과 임성재와는 5타 차 정도가 난다.

임성재가 최종 라운드에서도 이날 같은 경기력을 펼친다면 메달을 따지 못한다는 법도 없다.

김시우(26·세계 55위)는 1타를 줄여 공동 38위(4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