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 최운정 “아빠 캐디로 컴백…샷과 퍼팅 정말 좋아”

2021-07-31     주미희 기자
아버지

최운정(31)이 캐디로 다시 돌아온 아버지 최지연 씨와 함께 통산 두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최운정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밸리미나의 갈곰 스파&골프 리조트 매서린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선두 에마 탤리(미국)와는 3타 차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인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6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최운정은 2라운드 후 "처음 와보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잘 몰라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는 데만 집중했다. 2라운드까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75%(21/28), 그린 적중률 83.33%(30/36), 평균 퍼트 수 27개로 샷, 퍼팅 모두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최운정은 "지금 굉장히 좋은 포지션"이라며 "6년 전에 우승했지만 어떻게 우승하는지 알고 있다.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고 아빠가 다시 캐디로 돌아오셨다. 내 샷과 퍼팅도 정말 좋다. 나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며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