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박민지·한진선과 삼다수 마스터스 2R 공동 선두

2021-07-31     주미희 기자

박민지(23), 오지현(25), 한진선(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2라운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31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우리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 오지현은 버디만 4개를 잡아 전날 보기 1개를 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전날 경기를 끝낸 박민지, 한진선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2라운드는 강한 비와 안개로 인해 중단됐다. 오지현은 전날 4번홀까지 1타를 잃고 경기를 중단한 뒤 이날 14개 홀을 치르는 동안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오지현은 이날 오후부터 열릴 3라운드까지 최대 32개 홀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전날 경기를 모두 끝내놓은 박민지, 한진선에 비해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박민지, 오지현, 한진선은 31일 오후 마지막 조에서 3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 시즌 6승을 휩쓸고 있는 박민지와 2018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오지현, 이 대회장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한 한진선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성유진(21)이 버디만 5개를 잡아 4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고, 최혜진(22)이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전 대회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전예성(20)은 2타를 잃고 공동 29위(1언더파 143타)에 자리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연패를 노리는 유해란(20)은 공동 54위(2오버파 146타)에 머물렀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