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R 4오버파로 선전…‘그래도 아쉬운 컷 탈락’

2021-07-23     주미희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야마하·아너스 K 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선전했다.

박찬호는 23일 충남 태안군의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7개를 범해 4오버파를 쳤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점수로 합산하면 이날 -1점을 기록했다.

합계 -16점을 기록한 박찬호는 현재 최하위에 자리해 컷 탈락이 유력하다.

그래도 전날 13오버파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2라운드에서는 매우 선전한 편이다.

지난 4월 군산CC 오픈에서 처음 프로들과 겨뤄 이틀 동안 29오버파를 기록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던 박찬호는 두 번째 프로 무대에 도전했다.

1라운드에서는 보기가 없었지만 이날은 버디를 3개나 잡아낸 것도 고무적이었다.

전날에는 페널티 구역으로 샷이 5차례나 벗어났지만 이날 페널티 구역으로 공을 보낸 건 3번홀(파4) 단 한 번 밖에 없었다.

13번홀(파4)에서는 무려 티 샷을 335야드나 보내기도 했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찬호는 11번홀(파5)에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2.8m 버디를 잡아냈고 16번홀(파4)에서는 1.8m 버디, 18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60cm에 붙여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 1타를 줄이며 적응력을 뽐냈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5개를 범하고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