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 시급한 파울러, 3M 오픈 첫날 공동 선두

2021-07-23     주미희 기자

리키 파울러(33·미국)가 긴 부진을 끊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파울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트윈시티즈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파울러는 트로이 메릿(미국), 조나탄 베거스(베네수엘라)와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공동 4위 그룹에 1타 앞섰다.

11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놓친 적이 없는 파울러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4위에 머물러 있다. 페덱스컵 125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어 랭킹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 플레이오프까지는 대회가 두 개 밖에 남지 않았고, 파울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랭킹을 45위 이상으로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파울러는 "오늘같은 날만 계속된다면 괜찮을 것이다. 하루하루 단순하고 작은 일들에 집중하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디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공동 21위(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에 가지 않은 세계 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언더파 70타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임성재(23), 김시우(26)는 도쿄 올림픽 출전으로 이날 국내에서 일본으로 향했고, 이외의 한국 선수들은 3M 오픈에 나섰다.

최근 첫 딸을 얻은 이경훈(30)은 공동 38위(2언더파 69타), 강성훈(34)은 공동 83위(이븐파 71타)에 자리했다.

다음 시즌 시드 확보가 시급한 안병훈(30)은 공동 152위(7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안병훈은 현재 페덱스컵 랭킹 167위에 그치고 있다.

배상문(35)은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