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카와, 처음 출전한 디 오픈 제패…‘1년새 메이저 2승’

2021-07-19     주미희 기자

콜린 모리카와(24·미국)가 메이저 대회 디 오픈(총상금 1150만 달러)을 제패했다.

모리카와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조던 스피스(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1년도 되지 않아 메이저 2승을 장식했고,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약 23억6000만원)다.

디 오픈 데뷔전에서 우승까지 달성한 모리카와는 메이저 2승 모두 첫 출전에 차지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해 우승한 PGA 챔피언십도 처음 출전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 8차례 출전해 절반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한 24세의 모리카와는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5세 이전에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을 제패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71위에 그쳤지만 링크스 코스에서 필요한 것을 충분히 파악한 모리카와는 새로운 아이언 3개를 백에 넣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4타를 줄여 단독 2위(13언더파 267타)에 올랐고, 존 람(스페인)은 공동 3위(11언더파 269타)에 이름을 올렸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린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1타를 잃어 공동 3위(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2010년 디 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2위만 6번을 기록했고, 올해만 해도 PGA 챔피언십과 US 오픈에서 2위를 기록했다. 올해 4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톱 3에만 3번 자리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공동 6위(8언더파 272타),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8위(7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안병훈(30)은 공동 26위(3언더파 277타)를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