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스쿨]적절한 순간에 축적했던 ‘파워’를 발산하는 법

2021-07-13     김성준 기자

▲골프에서 ‘클럽을 릴리스한다’는 골프 용어는 드라이버 샷 한 볼이 OB 지역에 들어가고 난 뒤 헬기 프로펠러 돌아가듯 연못에다 클럽을 휘둘러 던진다는 뜻이 아니다(비록 그런 충동은 느낀다고 할지라도). 다운스윙하는 동안 클럽과 팔이 만드는 각도를 더 넓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타이밍이 정확하다면 이 릴리스는 강력한 파워를 만들어내는 원천이 된다.

백스윙에서 상체가 타깃으로부터 먼 방향으로 회전하는 동안 손과 손목을 꺾어 클럽이 하늘을 향하도록 하면 스윙을 이끄는 팔(오른손잡이라면 왼팔)과 클럽 샤프트는 V 혹은 L자 모양을 만들게 된다. 이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까지 이 모양을 유지하고(왼쪽 사진) 볼을 향해 클럽을 릴리스하기 직전까지 기다린다.

다운스윙에서 몸이 타깃 방향으로 회전할 때 그립의 힘을 풀고 꺾인 손목을 완전히 펴주는 동작을 통해 릴리스 한다. 그러면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동안 클럽 헤드를 내던지면서 팔이 완전히 펴진다(오른쪽 사진).

샤프트와 팔 사이의 각도가 벌어지는 것(팔을 펴는 것)이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하는 것보다 조금 더 늦게 이루어진다면 샷을 할 때 채찍을 휘두르는 것 같은 효과를 만들게 된다. 따라서 백스윙을 할 때 힌지를 하고 하체가 다운스윙을 시작한 후에 손목을 풀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 얼 쿠퍼는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최고의 젊은 교습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필라델피아 인근 토레스데일의 유니언리그골프클럽에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