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동생 이민우, 람·토머스 제치고 스코티시 오픈 우승

2021-07-12     주미희 기자

호주 동포 이민우(23)가 유러피언투어 애버딘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우는 1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토마스 데트리(독일)와 공동 선두를 이룬 이민우는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정상에 올랐다.

이민우는 지난해 2월 ISPS 한다 빅 오픈에 이어 1년 5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유러피언투어 우승을 따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이민지(25)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의 전초전 격으로 열려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을 비롯해 3~5위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총출동했다.

람은 최종 7위(16언더파 268타)에 이름을 올렸고 토머스가 공동 8위(15언더파 269타), 쇼플리가 공동 10위(14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모리카와는 공동 71위(3언더파 281타)에 머물렀다.